고즈넉한 교토 풍경

지난 4월 말 오사카 여행을 준비하면서 교토 당일치기 여행을 같이 준비했어요. 오사카 여행을 준비 중이었지만 교토가 많이 기대가 되더라고요. 오사카와 근접한 교토는 미리 구매한 한큐패스를 사용해 다녀왔어요. 역시나 기대만큼 좋았던 교토 여행이었어요. 당일치기라 나들이라 표현해야 맞을까요? 고즈넉하고 여유로운 풍경들이 정말 힐링되는 시간이었어요. 비록 날이 약간 흐렸지만 북적북적한 오사카와 다르게 한적한 분위기가 너무 좋았던 기억이 나네요.

교토_아라시야마_치쿠린_대나무숲
대나무 숲 치쿠린

<걷기 좋은 대나무숲>

교토 아라시야마역에 하차 후, 도게츠교를 지나 대나무숲 치쿠린에 갔어요. 역에서 꽤 걸어야 했던 대나무 숲. 그래도 가는 길이 지루하지 않고 천천히 산책하듯이 걷기 좋았어요. 가는 길에 보니 인력거 투어를 신청해서 타고 가시는 분들이 많이 보였어요. 인력거 투어도 한번 경험해보고 싶어요. 가격은 조금 비싼 감이 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또 인력거만 지날 수 있는 길이 있어서 미처 가보지 못한 곳을 가 볼 수 있는 기회가 될듯해요. 미리 예약해서 경험해 보세요. 이용시간마다 가격이 조금씩 다릅니다.


교토_아라시야마_란덴열차
교토 당일치기 여행

<미니열차 란덴열차>

복잡한 길을 피해서 조용한 골목길로 들어가 봤어요. 골목으로 들어가니 일본 특유의 감성을 더 온전히 느낄 수 있어서 좋았어요. 아기자기한 일본 주택집과 자전거, 따뜻한 느낌의 일본 교토. 철길을 지나다가 우연히 본 란덴열차. 란덴열차는 오미야역에서 아라시야마역까지 운행하는 작은 지상 열차입니다. 풍경이 그림 같아서 사진으로 한번 담아봤어요.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하네요.

교토_당일치기_여행
800교토

<조용한 골목길>

미리 알아본 카페에 가던 길에 흐렸던 날씨가 화창해지면서 날이 너무 좋길래 테이크 아웃해서 밖에서 먹기로 했어요. 조용하고 앉아있기 좋은 장소가 있길래 커피 사서 한참 대화하면서 앉아있다가 갔는데 특별히 어딜 가질 않더라도 이렇게 앉아서 여유롭게 있던 것만으로도 저한테는 특별하더라고요.

교토_아라시야마_카페_ex cafe
교토 당일치기 여행

<ex cafe Kyoto Arashiyama>

교토의 유명한 아라비카 % 커피를 포기하고 다른 곳을 갔어요. 역시나 유명한 만큼 웨이팅이 정말 많더라고요..
ex cafe는 비록 테이크 아웃을 했지만 일본 감성이 가득한 좋은 평들이 많았던 카페라 꼭 가보고 싶었어요. 아쉽게도 가보지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네요.

 

교토맛집 타이쇼 하나나

<또 생각나는 맛집, 교토 타이쇼 하나나>

하나 나는 유일하게 한국 와서도 생각나는 맛집이에요. 일본 오차즈케의 매력을 처음으로 알았던 곳이기도 해요. 원래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교토 맛집으로 유명한 곳인데 점심시간이 좀 지나서인지 운 좋게 웨이팅 없이 바로 식사할 수 있었어요. 도미오차즈케와 구이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저는 도미오차즈케 먹었어요. 음식이 정갈하고 양이 과하지 않고 딱 알맞게 나와서 좋았어요. 먹고 나서도 속이 편했던 오차즈케. 깔끔한 일본 가정식이 생각난다면 적극 추천합니다.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에도 좋을듯해요. 맛이며 분위기며 전부 만족스러웠던 교토 맛집 타이쇼 하나나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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